인사이드피플 노재현 기자 | 연천군은 지난달 25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연천 맞춤형 미래전략(AI) 정책발굴 연구’ 1차 결과를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발표에는 대한지리학회 이정훈 지리연구소장과 송인상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가 ‘연천, 접경에서 시작되는 AI 실증도시’를 주제로 연천의 입지·인구·산업 특성을 반영한 AI 적용 전략과 실행 과제를 제안했다.
핵심과제는 △스마트 센싱·위치정보·토양·기상 데이터를 통합해 정밀영농과 생산성 향상을 검증하는 정밀농업 실증도시 조성 및 이를 통한 남북 농업교류 협력 제안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과 자동문서 분류, 기 시행중인 생성형 AI 업무보조 강화를 통한 행정데이터 통합·업무혁신 △군민 1:1 건강 모니터링과 응급대응을 연계한 지역 돌봄 플랫폼 구축 △연천을 3개 권역으로 나눠 수요를 분석하고 자율주행 실증과 연계하는 권역별 교통·모빌리티 개선 등이다.
연천군은 지난 7월 ‘연천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접경도시의 지리·자원 특성을 살린 그린바이오 산업 고도화와 AI 정밀농업을 축으로 한 ‘남북교류 농업 AI 실증모델’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핵심은 GPS·위성·드론·IoT 센서로 수집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파종·시비·관수·방재·수확 시기를 최적화하고, 접경지역 ‘그린데이터 허브’를 구축해 지역 고유 데이터를 저장·관리·활용함으로써 농가 소득을 안정화하는 것이다. 아울러 농업용 로봇 실증, 드론 전문가 양성, 위성 기반 정밀농업 시범 등 단계별 실증 과제를 통해 기획–실증–사업화로 이어지는 ‘연천형 전주기 생태계 조성’을 제시했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연구하고 실행계획을 수립해 AI 실증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연천 지역 특성에 맞는 현장형 AI 실증과제를 지속 발굴·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