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피플 김연수 기자 | 서울 용산구 보훈회관에 4월 29일 따뜻한 식사 한 끼가 차려졌다. 신천지자원봉사단 남산지부가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용산구지회 월례회에 맞춰 참전유공자들을 위한 보훈 봉사에 나선 것이다.
이날 봉사에는 남산지부 봉사자 15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6·25 참전유공자와 후손, 보훈회관 관계자 및 지역 인사 등 32명에게 직접 준비한 음식을 대접하고, 식사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누며 말벗이 됐다.
현장의 분위기는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감사와 위로가 오가는 자리로 이어졌다. 봉사자들은 참전유공자들의 건강을 살피고 안부를 물었으며, 유공자들은 전쟁 당시의 경험과 오랜 세월 품어온 이야기를 봉사자들에게 전했다.
최용식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용산구지회장은 봉사자들을 향해 “늘 회의 때마다 신천지자원봉사단이 우리를 위해 아침부터 음식을 준비해온다”며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용산구지회 관계자도 “돈으로 후원하는 것은 누구라도 할 수 있지만, 신천지자원봉사단은 마음을 다해 진실성 있게 하는 것 같다”며 “음식을 직접 준비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닌데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봉사는 청년 봉사자들에게도 보훈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박주한 씨는 “6·25를 겪으신 분들을 실제로 만난 것은 처음이었다”며 “전쟁의 실상을 직접 보고 들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우리가 누리는 오늘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꼈다”고 말했다.
여수진 씨는 “참전유공자분들께 식사를 나눠드리고 함께 먹으며 말동무가 되어드리는 시간이었다”며 “나라를 위해 싸워주신 분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고 밝혔다.
김화정 씨는 “정성껏 만든 음식을 맛있게 드시고 감사하다고 말씀하시는 모습을 보니 몸은 힘들어도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뵐 수 있어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봉사에서는 국가유공자 후손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의미를 더했다. 최근 보훈 행사에서는 참전유공자뿐 아니라 후손들이 함께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유공자회의 활동 역시 다음 세대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보훈이 과거의 희생을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후손 세대가 그 의미를 배우고 이어가는 과정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천지자원봉사단 남산지부 관계자는 “참전유공자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는 일은 우리 사회가 계속 이어가야 할 중요한 가치”라며 “앞으로도 정성 어린 식사 대접과 말벗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 안에서 보훈의 마음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