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피플 노재현 기자 | 서울 노원구가 중랑천과 당현천이 만나는 지점에 조성한 ‘노원두물마루’가 개장 약 4개월 만에 지역 대표 힐링 명소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노원두물마루'는 하천 제방 상부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쉼터와 카페, 편의점, 전망대 등 다양한 휴게 시설을 갖췄다. 도심 속 하천 변이라는 자연 친화적 입지에 세련된 디자인과 편의 기능을 더해 주민들에게 새로운 여가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1월 23일 정식 개장 이후 이용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주말 평균 방문객 수는 약 1,300명에 달한다. 특히 어린이와 함께 찾는 가족 단위 방문이 늘며 어린이용 상품 판매 건수도 1월 101건에서 4월 223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가장 큰 인기 요인은 ‘즉석 라면’이다. 한강에서 즐기던 야외 즉석라면 문화를 도입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계절별 특화 간식도 인기 비결 중 하나다. 겨울철 군고구마에 이어 여름에는 식혜, 슬러시, 베이커리 세트 등 시원하고 색다른 계절 메뉴가 새롭게 추가될 예정이다.
노원두물마루는 컨테이너 단층 구조로 실내 31석, 루프탑 56석, 야외 테라스 60석 등 총 147석 규모로 조성돼 있다. 실내외 공간을 유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날씨와 계절에 상관없이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여름철을 맞아 외부 테라스에 야간 조명을 설치하고, 저녁 운영 시간을 확대해 시원한 여름밤을 즐길 수 있는 이색 휴식 공간으로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운영 시간은 계절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되며, 현재는 하절기 시간에 맞춰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되고 있다.
한편, '노원두물마루'는 노원어르신행복주식회사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력단절여성과 중장년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며, 지역 내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함께걸음’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협력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 공간을 마련, 복지 정보 제공과 공공서비스 접근성 향상을 지원하는 지역 사회 거점으로도 기능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두물마루는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계절과 주민 수요에 맞춰 공간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