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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기도, 전국 최초 스마트 감사 플랫폼 구축 완료. AI‧데이터 감사 혁신시대 개막

19일 ‘경기도 스마트 감사 플랫폼 스타트데이’ 개최

 

인사이드피플 노재현 기자 | 감사계획 수립, 감사 착안사항 도출, 감사문서 초안 작성, 감사결과 이행상황 관리 등 경기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감사업무 전반을 디지털화한 ‘경기도 스마트 감사 플랫폼’을 구축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경기도 감사위원회는 지난 19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경기도의회, 행정안전부 감사관, 7개 시도 감사기관장 등 약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스마트 감사 플랫폼 스타트데이’ 행사를 열고 새로운 도 감사플랫폼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도 스마트 감사 플랫폼’은 감사계획 수립부터 결과 심의, 이행상황 관리까지 전 과정을 플랫폼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감사문서 작성과 검토, 증거자료 관리 등의 감사 행위를 담당 직원별로 작성하고 전자문서를 통해 공유하는 구조였다.

 

경기도 스마트 감사 플랫폼은 이런 모든 문서를 디지털화해 감사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문서 관리도 체계적으로 할 수 있어서 감사업무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예를 들어 과거 감사사례를 분석해 위법행위 발견 가능성이 높은 사례를 찾아 감사 아이디어를 얻거나 모든 감사문서 공유로 부서간, 팀간 칸막이 행정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이밖에도 감사데이터에 인공지능을 도입해 자연어 질의도 가능하게 했다. 예를 들면 ‘A시를 대상으로 한 교통 관련 감사사례는 무엇이 있었나’, ‘00년도 B시 감사결과서를 보여줘’ 등의 자연어 질의가 가능해져 직원들도 쉽게 기존 사례를 찾을 수 있고 감사문서 초안 작성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자료 제출 창구 일원화, 타 기관 감사사례 조회, 조달 데이터 검색 기능 등 다양한 업무지원 기능을 제공해 감사자와 수감기관 모두의 업무 부담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일동 행정안전부 감사관은 “경기도 사례는 경험과 직관 중심에서 디지털·AI 기반 감사로 전환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경기도 스마트 감사 플랫폼’ 예산 확보에 큰 힘을 보탠 박상현 경기도의원은 “데이터와 AI 활용을 통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수감기관 공무원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청렴한 경기도를 만드는 핵심 도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상섭 경기도 감사위원장은 “경기도 감사정보시스템은 전국 지자체 디지털 감사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데이터 기반 감사 혁신을 지속해 도민의 신뢰를 받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지난해 9월 감사위원회 출범과 함께 지능화되고 있는 부패행위 대응과 효과적인 감사업무 수행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데이터감사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이어 감사정보시스템 구축 착수, AI 법률자문서비스 도입, AI 활용 보안 가이드라인 수립, 전자세금계산서 진위확인 업무자동화(RPA) 개발, 데이터 분석‧활용을 통한 도민 생활 밀착형 특정감사 등 다양한 혁신 과제를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