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이드피플 노재현 기자 | 창원특례시는 최근 중동 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으로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기자동차 보급 및 인프라 확대 ▲누비자 이용 환경 개선 ▲시민 체감형 자원순환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유류비 부담에 친환경 교통수단을 선택하는 시민이 급증하여 올해 누비자 이용률이 전년동기 대비 19.3% 대폭 상승하고, 전기차 신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5배 증가했다.
이에 맞춰 시는 친환경 교통 확대와 에너지 절약 인센티브 제공으로 시민 경제적 부담 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기자동차 보급 전년 대비 2.5배 증가, 2차 보급 실시
현재 창원시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70만1281대 가운데 전기자동차는 2만6990대(3.9%)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 창원시 전기자동차 신청 물량은 197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3.31기준) 768건 대비 약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5월 중 전기자동차 2차 보급 공고를 실시하고, 승용·화물차를 중심으로 총 1100여대, 약 174억원 규모의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내연기관차를 전기자동차로 전환하는 시민에게는 구매 보조금과 함께 전환지원금도 지원하고 있다.
전환지원금은 대당 최대 130만원이며, 올해 총 4130대, 56억원 규모로 현재 570여 대, 5억5000만원이 지원됐다.
정부 추가경정예산에 따른 전기자동차 추가 보급 물량으로 창원시에 승용 1550대, 화물 200대가 배정됨에 따라, 하반기 전기차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관내 전기차 충전시설은 총 9181기가 운영 중이며, 올해 958기가 신규 구축돼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아울러 충전 인프라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찾아가는 이동형 전기차 충전서비스도 지난 2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노후 공동주택 등 충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 이용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충전 요금은 kWh당 347.2원으로 공공 급속충전기와 동일한 수준이다.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 72억 예산 지원
고유가에 따른 차량 유지비 부담 증가와 전기자동차 전환 수요 증가로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신청도 늘고 있다.
최근 신청 건수는 396건으로 전월 165건 대비 2.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배출가스 4·5등급 차량을 대상으로 올해 총 3892대, 예산 72억원 규모로 조기폐차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며, 현재까지 618대, 예산 15억원이 집행됐다.
5등급 차량에 대한 조기폐차는 올해까지만 지원될 예정이다.
시는 이와 연계하여 생활 속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위해 자동차·에너지 분야 탄소중립포인트제도 지속 운영하고 있다.
현재 자동차 분야 4023명, 에너지 분야 12만2004세대가 참여 중이며, 지난해 총 13억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됐다.
이를 통해 전기 2만5659MWh, 수도 2395톤, 도시가스 156만3793㎥ 절감 등 실질적인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누비자 이용률 전년 대비 대폭 상승으로 에너지 절감 견인
누비자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올해 탄소중립포인트 시행 이후 누비자 이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동전쟁 이후 지난 3월 1일~4월 24일까지 누비자 이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19.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자전거를 타면 돈이 된다’는 인식을 확산시킨 ‘탄소중립포인트’제도 시행과 고유가 시대 가장 현실적인 교통수단이 누비자라는 인식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고유가로 인해 교통비 절약 필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확실한 경제적 인센티브가 제공되자 누비자 이용으로 전환하는 시민이 급증한 것이다.
지금까지 누비자 탄소중립포인트제 참여자수는 9712명이며, 올해 3월까지 21만2천㎞ 거리를 이용하여 지급된 포인트는 2121만원이다.
시가 선제적으로 촘촘하게 구축한 누비자 터미널과 자전거 도로는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아울러, 최근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신규 공동주택 단지가 많이 조성되고 있으나, 준공후 조성되는 누비자 터미널은 장소확보 문제 등으로 설치가 지연되어 입주민 불편이 많았다. 앞으로는 공동주택 인·허가 단계에서부터 누비자 터미널을 반영하여 입주와 동시에 누비자 이용이 가능하도록 사전 조성체계를 구축하여 추진한다.
한편, 지난해 누비자 이용 총 운행거리는 2257만8470km로, 이는 36억원의 에너지 절감과 4335톤 탄소감축 효과를 거둔 것과 같다.
◈스마트 재활용 인프라 확충(텀블러 세척기 및 투명페트병 자동수거기 보급 등)
시는 올해 4월부터 공공청사에 '텀블러 세척기' 10개소를 시범 설치‧운영하여 하루 평균 200회 이상 사용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다회용기 사용의 고질적 불편함인 ‘세척 문제’를 해결해 주어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기 사용을 완벽히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상반기 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총 15개소로 확대 설치하고, 텀블러 사용 시 탄소중립포인트 인센티브를 연계하여 향후 이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1회용품 총량의 20%를 차지하는 장례 문화 개선을 위해 관내 기업과 협력해 다회용기 상조물품 제공 협약도 추진 중이다.
시는 ‘탈플라스틱 사회 전환’ 대책 추진을 통해 고유가 시대에 대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자원순환에 대한 시민의식 개선과 고유가 위기 극복을 위해 시는 현재 17대 운영 중인 인공지능 투명페트병 자동수거기를 4대 추가 설치한다.
시민들의 설치 요구가 많았던 만큼 이를 통해 시민들의 고품질 폐자원 분리배출에 대한 인식 증대를 도모하며 하루 최대 300포인트 제공 등의 인센티브로 실질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고부가가치 재활용 자원인 투명페트병을 회수하여 재활용하는 것은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직접적인 실천 방안이다.
시는 지난해 1300만개의 페트병을 수거했고 이는 13만7천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이다.
또한, 폐건전지 보상 교환사업으로 지난해 81톤의 폐건전지를 수거했으며, 폐기되는 건전지 내 희유금속(니켈, 망간 등)을 회수하여 원자재 수입 비용을 절감하고, 창원돌돌E컵 사용시 회당 300원 보상 등 인센티브 제공으로 시민 참여를 확대할 뿐 아니라, 자원순환 경제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재활용품 선별장 설비 강화로 고품질 재생원료 확보
창원·마산·진해 3개 재활용 선별장에서는 투명페트병을 선별‧회수하여 연평균 1800톤 이상의 석유 대체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창원·마산 선별장의 경우 작년 도입한 광학선별기를 통해 플라스틱류 선별률을 높이고 고품질 재생원료를 확보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진해 선별장은 현재 광학선별기 설치를 추진 중이며, 연내 완료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창원시 전체 재활용품 선별장은 고효율 자원 선별체계를 구축하여, 고품질 재생원료를 생산하는 도시 자원 생산 거점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도시에너지 생산시설 효율 강화, 스팀생산 증대 에너지 위기 극복
창원·마산 소각장은 종량제봉투에 배출된 생활쓰레기를 소각하여 스팀과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창원 소각장에서 생산된 스팀은 LG전자 등 인근 5개 공장에 공급되어 기업의 에너지 부담 경감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성산2호기의 경우 작년 대보수 공사가 완료되어 대보수 이전 대비 스팀생산량이 33% 증가하여 중동발 에너지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는 도시 에너지 생산시설로 각광 받고 있다.
◈나프타 수급 불안 극복‘재생원료 종량제봉투’도입
시는 연간 약 3000만 매에 달하는 종량제봉투가 소비량을 고려하여, 재생원료를 활용한 종량제봉투 제작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관내 재활용 원료 사용 모범업체를 적극 활용하여 수요를 면밀히 분석함으로써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나프타 가격 변동과 고유가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유정 기후환경국장은 “중동 사태로 인한 고유가 위기 속 많은 시민들께서 누비자와 전기자동차를 대안 교통수단으로 선택하여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면서, “친환경 교통 확대와 자원순환 실천을 통해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은 낮추고 환경은 개선할 수 있도록 친환경 경제 시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