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았는데 야권의 대선후보들에게는 여전히 자욱한 안개 속이다. 현재 야권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등도 뛸 것으로 보이지만 후보등록일까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가 없다. 윤석열 전 총장, 현재 공식적으로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1-2위를 차지하며 가장 강력한 대선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윤 전 총장은 검찰총장 사퇴 후 공식일정은 삼가고 경제와 외교안보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윤 전 총장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공정과 정의를 시대정신이자 자신의 정치적 브랜드로 장착시키는 등으로 중도적 이미지를 지향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이 현재 전 계층과 지역과 성별에서 큰 차이없는 고른 지지를 받고 있지만 본선에 돌입하게 되면 어떤 돌발 변수에 휘청거릴 지 아무도 예측할 수가 없다. 안철수 대표, 그는 현재 지난 4.27 재보선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중도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철수 이미지’를 바꾸며 정치지도자로서 신뢰를 주는 정치적인 발전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 대표는 자신의 대국민 약속대로 국민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친문후보감을 물색중인가? 친문세력은 수차례 대중성이 높은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을 밀고 있지만 꿈쩍도 않자 찍었지만 이른바 제3후보들이 대신 꿈틀거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이광재 의원과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이다. 이들 제3의 후보들은 5·2전당대회가 끝나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이광재 의원은 26일 CBS 라디오에서 대선 출마에 대해 “어떤 역사적 책무가 오면 피할 생각은 없다”면서 “결단할 때가 되면 결단하고 그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인 임종석 전 실장은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3주년을 기점으로 “저는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남북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대북정책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김두관 의원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까지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시간이었지만 이제부터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출마를 저울질해온 추미애 전 장관은 &lsq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당내 최다선인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에 이어 2위로 강력한 당권주자가 된 초선 김웅 의원. 그는 최근 여러 언론들과 인터뷰를 갖고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밝혔다. 김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보수정당의 상징이 된 이유는 국민들에게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것'이라는 꿈을 주고, 그 약속을 지켰기 때문"이라며 "국민의힘이 내 삶을 책임져주고 미래를 더 좋게 만들어주는 사람을 먼저 돌보는 '따뜻한 보수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초선이나 청년 후보들이 조기 탈락했지만 이번 김 의원의 급부상은 의미가 남다르다. 김 의원은 “당의 얼굴이 달라지고 새로운 리더십이 들어서야 국민들도 국민의힘이 달라졌다고 믿을 것”이라며 보궐선거 승리를 넘어 당의 근본적인 개혁을 이끌어내라는 국민의 요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지금은 탄핵이나 사면 같은 이야기 할 때가 아니다. 국민의힘이 사면권을 가진 것도 아니다. 국민의힘이 비호감 이미지를 벗고 수권정당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내년 대선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검사출신으로 베스트셀러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급부상한 탓에 여론의 시야에서 한발 빗겨나 있지만, 여전히 야권에서 대권주자로 뛰고 있는 유명세로는 거물급, 지지율로는 도토리들이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 16일 실시한 차기주자 선호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5.9%로 `5% 문턱`을 소폭 넘어섰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2.2%, 원희룡 제주지사는 1.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론, 변화무쌍한 대선판에서 언제든 유력주자로 부상할 기초체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동시에 나오지만 일각에서는 "시대정신에 맞는 메시지를 던지면 바닥권 지지율에서도 벗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은 가장 먼저 국민의힘 복당이 첫 번째 관건이다. 그간 복당에 반대하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물러났기 때문에 복당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차기 당대표 및 원내대표 후보들도 복당에 반대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홍 의원이 복당이 성사되면 당 경선과 본선에서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을 내놓고 잇는 가운데 차기 대선 화두로 공정, 자유, 서민을 꼽으면서 "진충보국(盡忠報國·충성을 다해 나라의 은
결국 윤여정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품에 안았고, 오스카를 빛낸 여배우가 되었다. 이미 예견된 수순이었다. 가장 먼저 미국의 유력지 뉴욕타임스(NYT)가 영화 '미나리'에서 할머니 역할을 맡은 윤여정이 2021년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NYT는 "몇 주 전만 하더라도 누가 여우조연상을 받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지만, 현재는 윤여정이 선두"라고 단언했다.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尹汝貞)은 대한민국의 배우로서는 최초로 가장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다. 20대인 1966년에 연극 배우로 연기를 시작해 연기경력 55년 만에 대한민국에 첫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안겨준 여배우가 되었다. 이를 예언하기라도 하듯 김효정 영화평론가는 윤여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윤여정은 나이 들면서 역할이 더 넓어지는 국내 유일의 배우. 할머니의 역할과 요부의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배우는 거의 없다.” 윤여정은 자신의 연기인생을 이렇게 말했다. "나는 살기 위해서, 살아가기 위해서 목숨 걸고 한 거였다. 요즘도 그런 생각엔 변함이 없어. 배우는 목숨 걸고 안 하면 안 돼. 훌륭한 남편 두고 천천히 놀면서, 그래 이 역할은 내
“주변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제3지대에서 신당을 만들어서 시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건 정치를 모르는 사람들의 생각이다. 그런 방식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월간 중앙과 인터뷰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제3지대, 신당이 성공하려면 제1야당이 소멸해야 하는데 그게 가능하겠나? ‘윤석열 신당’으로 넘어가는 사람들은 있겠지만, 그렇다고 제1야당이 없어지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는 “한때는 우파를 쑥대밭으로 만든 사람이라는 비판했지만,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도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는 걸 보고 국민이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하고 “윤 전 총장은 ‘내가 왜 정치를 해야 하나’라는 고민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안철수 대표에 대해 “안 대표는 우리 당 후보를 떨어뜨릴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또 분열해서 대선을 치르면 좌파 정권 연장에 기여한 역사적 죄인이 되는 것 아니냐며 호소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일, 고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박 전 시장 장례식 문제 관련 책임자에 대해 문책성 인사를 단행, 앞으로 성추행 사건 발생 시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한다고 밝히는 등 신속한 조치가 취해졌다. 오 시장의 발빠른 사과 이후 조치에 대해 피해자들은 “무엇이 잘못이었는가에 대한 책임 있는 사람의 진정한 사과였다”며 “제 입장을 헤아려 조심스럽게 말씀하시는 모습에 눈물이 났다”는 심경을 전하며 오 시장에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정치권, 특히 민주당 내에서도 오 시장의 사과에 대해 진정어린 사과를 뒤늦게 응원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나선 송영길 의원은 "만시지탄으로 오 시장이 잘한 거다. 우리가 그랬어야 했다."며 “박 전 시장이 했던 훌륭한 일들이 당연히 있지만 그것과 별도로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의 이수진 의원도 “오 시장의 고 박 전 시장의 성폭력 사건 피해자에 사과한 것은 진정성 있고 책임 있는 사과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하고 “그간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등이 4.7 참패의 후유증을 딛고 대선을 향해 다시 뛴다. 우선은 선거 참패를 수습, 당을 추스르는 일이며, 다음은 자신을 중심으로 한 정권 재창출이다. 민주당 세 주자들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지지도에 비해 점점 격차가 벌어져 대선패배 위기감이 감도는 가운데 5.2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대선주자들은 새로운 대표와 손발을 맞춰야 하고 4.7 재보선 참패에 대한 반성과 정권재창출을 위한 자신만의 브랜드, 구체적인 정치구상을 내놓아야 한다. 가장 유력한 주자인 이재명 지사는 일단 임팩트가 강한 ‘기본소득’을 자신의 브랜드'로 정착시키고 있다. ‘기본소득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으로 국민들에게 기본소득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지사는 “4차산업혁명시대가 빠르게 다가오면서 소비역량을 한계를 맞고 일자리는 줄어들고 특정 소수가 부를 독점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며 “기본소득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실용적이고 유일한 정책 대안”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사로서 경기
내년 대선을 앞두고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대선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마의 지지선인 50%를 돌파, 지지한 유권자도 윤 전 총장도 깜짝 놀랄 지지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1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 윤 전 총장은 이재명 경기 지사와의 가상대결에서 51.1%의 지지율을 얻으며, 32.3%를 기록한 이 지사를 18.8%p 차로 제쳤다. 이낙연 전 대표와의 가상대결에서도 윤 전 총장은 51.6%를 기록, 이 전 대표(30.1%)를 21.5%p 눌렀다. 특히 대구경북 거주자 66.4%가 윤 전 총장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하는 등 광주·전라와 충청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윤 총장 지지도가 높았다. 또 보수성향자의 77.1%가 윤 전 총장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지지도 조사에서도 윤 전 총장은 37.2%로 21.0%인 이 지사를 오차범위 밖인 16.2%p 앞섰다. 이어 이 전 대표가 11.0%, 홍준표 무소속 의원(대구 수성을) 5.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5.0
현 정치권에서 가장 고민이 큰 사람 두 사람을 꼽으라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일 것이다. 먼저 윤 전 총장을 생각해 보자. 차기 대선 지지율이 가장 높고 기존 정치권에 챙겨주어야 할 정치적 채무도 없고 소속도 없는 자유로운 윤 전 총장에게 무슨 고민이 있느냐고 물을 수 있겠다. 윤 전 총장의 가장 큰 고민은 현재 지지율이 높은 만큼 지지율을 담보로 차기 대선에 출마할 것이냐? 문제에서부터 대통령 출마를 선언하는 순간부터 검찰 외에는 문외한인데 정치, 외교, 국방, 경제에 대해 일일이 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고, 대선후보로 뛰기 위해 필요한 선거자금은 어떻게 조달할 것이냐? 또 국민의힘이나 국민의당 또는 제3세력 등 어떤 정치세력과 연대할 것이냐?부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안철수 대표,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와는 어떻게 관계를 설정할 것이며, 어떤 인물들을 주변에 포진시켜 국민의 신뢰감을 더해주느냐? 등 많은 고민들이 있을 것이다. 뿐만아니라 검찰중립을 놓고 논란이 되기도 한 검찰 내 선후배들의 미묘한 입장차이를 어떻게 정리할 것이며, 장모와 아내 그리고 가족의 예상치못하게 불거져 나올 의혹들을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
배우 이영애의 따뜻한 선행은 언제나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가장 최근에 기억될만한 선행으로 아동학대로 사망한 고(故) 정인 양의 묘소를 찾아 추모를 하는 자리에서 소아환자와 코로나 의료진을 위해 1억 원을 흔쾌히 기부하며 훈훈한 온기를 전했다. 이영애는 이미 널리 알려진 대로 그동안 꾸준히 기부와 선행을 실천해온 연예계 대표 스타이기도 하다. 지진과 홍수 피해 당시에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기부 활동을 해온 것은 물론, 지난해 2월 코로나19 피해 시민을 위해 5000만 원을 기부했다. 지난 2017년 8월 강원도 철원의 육군부대 사격장에서 K-9 자주포 사격 훈련 도중 폭발 사고로 인해 2명의 사망자와 5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 들은 이영애 씨는 "이번 사고로 순직하거나 부상당한 장병들과 그 가족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해달라"며 위로금 5천 만 원을 기탁했다. 그해 11월 이란에서 발생한 지진의 피해자들을 위해서도 이영애는 한국장애인재단을 통해 이란 지역의 피해 복구, 장애인 가족 및 부상한 아이들을 위해 성금 5만달러(5600만원)를 기부했고, 이란 정부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이영애의 기부선행은 이뿐만이 아니다. 201
“이번 4.7재보선에서 20대가 국민의힘에 압도적 지지를 보낸 것은 민주당을 향해 우리 얘기를 좀 들어달라”는 강한 요구이자 분노의 지지였다“고 평가했다. 국민의 힘 윤희숙 의원은 '윤석만의 뉴스뻥‘ 프로그램에 출연해 “젊은 세대들이 여와 민주당에 분노하는 것은 내 집을 갖겠다는 무주택자나, 정규직을 갖겠다는 열망 자체를 송두리째 빼앗아 버리는 이른바 기회의 공정성마저 담보해 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자신들은 이미 다 가지고 있으면서 새로 들어오는 젊은 친구들을 위해 기회를 더 열어주고 윗사람들에게 유리한 룰을 조금씩 바꿔주는 게 상생인데,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특히 “김상조 전 정책실장이나 박주민 의원을 보면 더 화가 난다. 자신들조차 지킬 수 없는 임대차 관련 입법을 하면서 정치적인 이해득실을 지키기 위해 시장경제를 망가뜨리는 일을 했다. 그 죄를 어찌 지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하며 “내로남불, 무능, 위선 이런 말을 선관위가 앞장서서 민주당의 정체성을 규정 지어줘서 참 고마웠다”며
‘관상’이란 영화가 있다. 세조(이정재)가 어린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를 찬탈하는 과정을 소재로 유명한 관상쟁이(송강호)의 이야기가 나온다. 거의 왕권을 거머쥐게 된 세조는 관상쟁이한테 “내가 왕이 될 상인가?”하고 물었다. 이전까지는 역모의 상으로 바라보았던 관상쟁이는 아들의 생사여탈권을 쥔 세조의 물음에 “왕이 될 상입니다, 성군이 될 상입니다”하고 비굴하게 대답한다. 세조는 돌아서면서 “나는 이미 왕인데, 왕이 될 상이라니, 왕이 되기 전에 그렇게 말했어야지‘하며 결국 아들을 활로 절명케한다. 아들을 잃고 외딴섬에 숨어 살게된 관상쟁이는 “물결이 이는 것을 봤지만 바람은 보지 못했다”는 회한의 젖으며 영화는 끝이 난다. 믿거나말거나, 다음 대통령에 대해 AI관상앱에 물어봤다. 윤석열은 98%, 이재명은 53% 이낙연 74%가 나왔다. 이쯤되면 대통령은 역시 하늘이 점지해 주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황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다고 할 수 있을까? 차기 대선이 이제 1년 정도 남은 이 시점에 다시한 물어본다. '내가 왕이 될 상인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7 재보선 이후 자신이 비대위를 맡아 부활시킨 국민의힘에 대해 연일 독설을 내뱉고 있다. 국민의힘을 중진들의 당권 욕심에 휘둘리는 “아사리판”이라고 한 데 이어, 14일엔 중진들이 당권을 놓고 고성을 지른 데 대해 “향후 두 달은 저 모양일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전 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이후 “야권 승리” 발언에 대해 “어떻게 건방지게 그런 말을 하느냐, 자기가 이번 승리를 가져왔다는 것인가”라며 날카롭게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어 “윤석열과 안철수는 합쳐질 수 없다. 아무 관계도 없는데 안철수가 마음대로 남의 이름 가져다가 이야기한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과 안철수 대표를 거세게 비판하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는 잇따른 구애를 보내는 한편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과 조만간 만남을 갖고 신당문제 등 제3지대 구축을 위한 탐색을 벌일 것으로 전해지자 이번에는 야권에서 일제히 김 전 위원장을 성토하고 나섰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윤 전 검찰총장을 향해 손짓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면서 “윤 전 총장은 공정의 가치
지난3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마중나온 권영진 대구시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실상 TK맹주가 된 것인가? 윤 전 총장에 대한 TK(대구경북)의 지지열기가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것으로 조사됐다. JTBC가 지난 10~11일까지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한 결과 대구경북은 49%로 가장 높았고, 대전·세종·충청(44.6%), 서울(38.8%), 부산·울산·경남(38.7%), 인천·경기(33.2%)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 TK출신으로 홍준표, 유승민 후보가 포함됐지만 미미한 지지율이라 지역대표성을 띄기엔 초라한 상태다. 지역 정치권에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를 주도한 윤 전 총장의 선전에 여전히 고개를 갸웃하면서도, 반(反) 문재인 정부 정서를 시원하게 긁어주는 윤 전 총장에게 지지를 보내는 형국이다. 윤 전 총장은 TK출신이 아니다. 서울 출생이고 부친이 충남 공주출신이라 TK와는 물리적인 연결고리는 없다. 다만 윤 전 총장이 “27년 전 늦깎이 검사로 사회생활을 첫 시작한 초임지다. 또 국정원 댓글 수사 때 쫒겨났던 어려운 시기에 한 1년간 따뜻하게 품어 주었던